시와 비평 16

장강(長江)의 물은 뒤엣물이 앞엣물을 밀어내는 힘으로 바다에 이른다

장강(長江)의 물은 뒤엣물이 앞엣물을 밀어내는 힘으로 바다에 이른다 ―신인들의 활력에 등 떠밀려 함께 대양에 닿고자 하는 열망으로. 김영찬(시인) 시시인시인은 왜 시를 쓰는가. 나날이 되풀이 되는 일상(日常)의 지겨움으로부터 탈피, 도주하고 싶어서? 저 타협(妥協)할 수 없는 현실..

시와 비평 2013.05.30

투석기에 장착한 언어감각, 미음(味音)을 캐다/김영찬(단평)

투석기에 장착한 언어감각, 미음(味音)을 캐다/김영찬(단평) 미음味音 —담양조찬潭陽朝餐 한우진 담양에 와서야 내 귀가 두 짝인 걸 비로소 알겠다 떡갈나무 마른 이파리가 부르르 떤다 : 쿠쿠밥솥의 압력추 산꿩이 날아오르며 목청을 뽑아재낀다 : 축이 기운 벤츄레이터 댓잎에 닿는 빗소리 점점 ..

시와 비평 2011.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