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지난여름 갑자기/김영찬 지난여름 갑자기 /김 영 찬 차양 모자를 샀는데 비가 오면 어떡하라는 거야? L을 따라 삼나무 숲 긴 해안을 무작정 걸은 적이 있다 파도는 그녀의 정강이에 닿고 싶어서 안절부절 앙탈을 부렸지만 새침데기 그녀는 하이힐 벗어든 맨발로 긴 모래사구 위 해독 불가능한 발자국만 찍었다 차양 모자를 샀.. 나의 시 2009.12.06
<우리시의 현주소> 4인 초대석 손가락 끈적거리는 밤하늘 외 4편 김영찬 청주와 충주, 공주 사이에 떠돌이 별 ●이 떠돈다 중량이 무거운 별 ●을 필묵(筆墨)처럼 그대로 무겁게 놔두면 먹물 번진 도시의 밤은 언제나 묵묵부답, 과묵하다 과묵한 것들은 속이 편하다 청주와 충주, 공주를 오가는 구름이 가슴앓이 도지는 이유는 안대.. 나의 시 2009.12.01
키스가오감을자극하는이유원인규명연구회맴버들께 키스가오감을자극하는이유원인규명연구회맴버들께 -*부제: 보나마나주나마나 아포리아, 아포리즘 김영찬 위의 원/부제목대신, 《이모티콘 이미친콩/강냉이옥수수콘》 또는 《주나바라보나바라씨의 영특한 영혼의 빈껍데기 외출》이라고 고쳐 적고 싶은데, 네티즌 여러분의 의견……은? 보나마나주.. 나의 시 2009.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