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불멸을 힐끗 쳐다보다> 서문 그림: Danny Mcbride(Canada 1951~ ) 유화, <Randez vouz with Russeau> 서(序) 김영찬 여름이 여름되게 하려고 심해를 건넌다 울진에 울새가 울도록 놔두기 위해 울창한 대나무 숲을 조림해주었다 일요일에 우는 새는, 그러므로 슬프지도 않다 여름아, 그런데 아직도 너는 고독하니? *시집 <불멸을 힐끗 쳐다보다.. 나의 시 2010.06.03
당신이 떠나간 후에도 ~/김영찬 당신이 떠나간 후에도 ~ 김영찬 살구나무 아래에는 무엇이 있나, 무엇이 남나 살구꽃 핀 살구나무가지 사이 꽃구름은 흘러 시간은 빠르게, 서둘러 지나가버리고 살구꽃 하르르~ 하품하듯 꽃잎 떨어진 그 자리 ―차양모자 아래에는 무엇이 남나 그것이 궁금하면 왜 진즉 살구나무 아래로 가서 손 내밀.. 나의 시 2010.04.02
포도아인과 한국인과 모로코인과 탕헤르 항구에서 (산문: 김영찬) 포도아인과 한국인과 모로코인과 탕헤르 항구에서 우린 만났지 * 선글라스로 멋을 낸 사람은 리스본 태생 포르투갈인. 그는 그의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 매우 강한 카르로스(Carlos) 씨이다. 언제나 다림질이 잘 된 정장을 하고 운전석에 오르는데 버스에서 내릴 때는 다음 행선지로 가기 .. 나의 이야기 2010.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