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과 한통속이 되었던 밤 어둠과 한통속이 되었던 밤 ㅊ시인, 바깥은 차가운 밤이 고요히 정지해 있어요. 아무 것도 생각하지 말고 아무 것도 쓰지 말고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어둠을 응시하고 있으라고 누군가가 내게 명령하는 것 같은 느낌. 그 이유를 이제 알았어요. 그렇잖고요, 이 시간까지 잠들지 않고 함께 깨어있었다니. .. 나의 이야기 2011.01.12
그 길에 끝없이 내리던 눈 그 길에 끝없이 내리던 눈 김영찬 지금 눈이 와요 풋사랑 꿈길 같이 눈이 내려요 하얀 천 속옷에 레이스 치장을 하고 눈부신 속살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냥 눈 축복처럼 기도처럼 함박눈이 내려요 지금 눈이 와요 사분사분 춤추며 내려요 어떤 축원 무슨 소망이 저렇게도 간절할까 우리가 서로 눈 마.. 나의 이야기 2011.01.11
개개비의 침묵 침묵이 없으면 심중의 뜻을 잃게 되고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말소리는 아무 소용이 없다. 간격이 없으면 가까움의 의미가 없고 고적한 곳이 없으면 우리의 행동은 공허한 몸짓이 되고 만다 -헨리 뉴엔 비록 침묵의 긴 시간을 나눠갖지는 못했으나 막간이 없는 어우러짐도 아름다웠습니다. <착한 미.. 나의 이야기 201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