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에 끝없이 내리던 눈
김영찬
지금 눈이 와요
풋사랑 꿈길 같이 눈이 내려요
하얀 천 속옷에 레이스 치장을 하고
눈부신 속살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냥
눈
축복처럼 기도처럼 함박눈이 내려요
지금 눈이 와요
사분사분 춤추며 내려요
어떤 축원 무슨 소망이 저렇게도 간절할까
우리가 서로 눈 마주쳤을 때 그 길에 끝없이
내리던 눈
*2011.1.11일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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