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개개비의 침묵

바냔나무 2011. 1. 10. 15:43

 

 

 

침묵이 없으면 

심중의 뜻을 잃게 되고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말소리는 

아무 소용이 없다.

 

간격이 없으면 가까움의 의미가 없고 

고적한 곳이 없으면 

우리의 행동은 공허한 몸짓이 되고 만다

 

-헨리 뉴엔

 

 

비록 침묵의 긴 시간을 나눠갖지는 못했으나 막간이 없는 어우러짐도 아름다웠습니다.

<착한 미소~> 송주간님은 이제 깊은 침묵 속에서 우리를 바라다보고 계시더군요.

 

함께 참여한 정표 송명진주간님 1주년 추도식 여행, 의미 있었습니다.

언제 그렇게 다시 기차를 갈아타며 산다화 꽃 핀 여수 돌산해안을 입김 불어내며 거닐 수 있을지.

 

*2011.1.8일 찬

 

*석송 송명진주간 1주기 추모 행사를 위해 여수에 있는 고인의 묘소에서 함께 참배한 시인들;

 신병은, 임호상, 황정산, 윤향기, 정재분, 이동재, 권현형, 김영찬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