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시) 엄벙덤벙 꿈사냥꾼은 말했다 김영찬
내 필생의 아득한 꿈이란 어리바리 꿈사냥꾼으로 어영부영 풀^ 풀^ 풀~ 도처를 떠도는 것 어리바리 꿈사냥꾼으로서 뭇 누이들의 오라버니로서 천덕꾸러기 선머슴 지지리도 못난 건달로서 엄벙덤벙 바람기를 싣고 꿈사냥꾼의 품위를 그래도 지키는 것 그렇다손 치더라도 이도 저도 뜻대로 안 풀리거나 대강 뚱땅 잘 나간다하더라도 사냥터 바깥으로 틀림없이 나돌게 되는 날 (그게 빤한 내 팔자라서), 마지못해 하나마나보나마나(주)/그게그거지(주) 대기업의 푼수회장으로 어쭙잖게 취임하거나 일급 유흥가 《미침미허 클럽》창업자로 아니면 철딱서니라곤 귀때기 잘려나간 애송이 삐끼가 되어 주야장천 호객행위로 세상을 휘젓는 것 영역하면(인터내셔널 randy 꿈사냥꾼이 가야할 길) I wish I could set up a <No/matter/what-to-do/what so ever/ Don't Care Ltd.> Then I gonna be a chairman of The Que-Sera society Or manager of Mee-Chim Mie-Hur Club in this world? Won't you join me? I can be a bellboy if you join me, Oh~ Que-Sera, sera~ sera! 케세라 세라~? 이봐, 나 좀 보자고! 말세가 가까워서 옆구리에 군살 돋는 헛소리 꺼끌꺼끌 꿈밖으로 그렇게 나폴대도 되는가, 끌끌 입방아를 찧거나 말거나 귀에 못 박히는 말씀 하여튼 내 똥구멍에 바람 빠져나가 뱃가죽 푹 꺼지는 그날까지 나는, 나는 거침없이 황야로 광야로 함부로 나대다가
자갈구름 밭에 엉덩방아를 찧게 될 엄벙덤벙 꿈사냥꾼!
*다음카페 <젊은시인들>에 발표 http://cafe.daum.net/youngpoets/OU6G/1694
|
'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말리아의 처녀/김영찬 (0) | 2012.03.31 |
---|---|
늑대별이 웃다 (0) | 2012.03.07 |
탕헤르에서 비에 젖다/ 번역 (0) | 2011.01.21 |
건지 아일랜드에서 감자껍질 요리하기 (0) | 2010.09.20 |
캘리그래피 미래에의 확장/김영찬 (0) | 2010.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