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엄벙덤벙 꿈사냥꾼은 말했다

바냔나무 2011. 5. 18. 00:23

김영찬 | 조회 23 |추천 0 |2011.03.31. 00:17 http://cafe.daum.net/youngpoets/OU6G/1694 

 

                            

(미발표 신작시)

                           

엄벙덤벙 꿈사냥꾼은 말했다


김영찬 


 

 

     

     내 필생의 아득한 꿈이란 어리바리 꿈사냥꾼으로

     어영부영 풀^ 풀^ 풀~

     도처를 떠도는 것  


어리바리 꿈사냥꾼으로서 뭇 누이들의 오라버니로서

천덕꾸러기 선머슴 지지리도 못난 건달로서

엄벙덤벙 바람기를 싣고

꿈사냥꾼의 품위를 그래도 지키는 것

그렇다손 치더라도


           이도 저도 뜻대로 안 풀리거나 대강 뚱땅 

잘 나간다하더라도

사냥터 바깥으로 틀림없이 나돌게 되는 날

(그게 빤한 내 팔자라서),


마지못해 하나마나보나마나(주)/그게그거지(주) 대기업의 푼수회장으로

어쭙잖게 취임하거나

일급 유흥가 《미침미허 클럽》창업자로 아니면

철딱서니라곤 귀때기 잘려나간 애송이

삐끼가 되어 주야장천

호객행위로 세상을 휘젓는 것


영역하면(인터내셔널 randy 꿈사냥꾼이 가야할 길)

I wish I could set up a <No/matter/what-to-do/what so ever/

Don't Care Ltd.>

Then I gonna be a chairman of The Que-Sera society

Or manager of Mee-Chim Mie-Hur Club in this world?


Won't you join me? I can be a bellboy if you join me,

Oh~ Que-Sera, sera~ sera!


케세라 세라~?

이봐, 나 좀 보자고!

말세가 가까워서 옆구리에 군살 돋는 헛소리 꺼끌꺼끌

꿈밖으로 그렇게 나폴대도 되는가, 끌끌

입방아를 찧거나 말거나

귀에 못 박히는 말씀 하여튼 내 똥구멍에 바람 빠져나가

뱃가죽 푹 꺼지는 그날까지 나는, 

나는 거침없이 황야로 광야로

함부로 나대다가

 

자갈구름 밭에 엉덩방아를 찧게 될 엄벙덤벙

꿈사냥꾼! 

 

 

*다음카페 <젊은시인들>에 발표  http://cafe.daum.net/youngpoets/OU6G/1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