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포스트모더니즘 시대, 모던시전문지《이상》의 출현

바냔나무 2012. 4. 21. 02:39

Postmodernism(포스트모더니즘) 시대,

모던시전문지《이상》의 출현

  ㅡ 2012년 반년간誌 창간호(상반기호) 출간 

    

웹진 시인광장 Webzine Poetsplaza  SINCE 20062012년 4월19일 (목)    

  

 ‘시인은 학술적 이론에 집착하는 자이기에 앞서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하고 개성적인 창조자, 수상한 향기를 풍기는 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상》은 이상異象 異狀 異相 異常 理想이고 그 이상以上의

아방가르드를 중시하는 시 전문지로 출발하는 것이다.

소박하게나마 《이상》은 그런 시인들의 작은 장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

―모던시전문지《이상》발간사(새로움을 추구한다) 중에서,

이낙봉(발행인, 시인)의 글 

 

 

 전세계 금융대란의 여파로 혹독하게 춥고 지겨웠던 겨울의 끝자락 2012년의 봄은 늑장피워

게으르게 연시착했다. 봄꽃은 더디 피었고 경제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실물경제와는 아무 상관없다는 듯 유난히 새로 창간한 문예지가 많은 봄을 맞았다.

새로 탄생한 여러 문예지 중에서 모던시전문지임을 자처한 반년간지《이상》의 창간이 그중 돋보인다.

  일제치하의 난국 속에서 20대 청년에 불과했던 시인 이상李箱이 이상한 시를 썼듯이

이상異常한 시는 이상한 상황에서 싹트는 법이다.

우리는 이상한 시의 출몰, 정체성에 대하여 이상한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현실에 살고 있다.

그 근저에는 강한 리센티망(ressentiment)이 작용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젊은 시인 이상李箱이 토해낸 아방가르드 시는 서구의 전위문학에 질적으로나

시대적으로나 결코 뒤지지 않았으며 서양문학을 앞장서서 답습한 일본에 대해서는 오히려

앞서있었다는 평가가 정설로 자리 잡고 있다.

  이상한 시인 이상李箱의 뒤를 이어 시인 조향(본명 조섭제)가 있긴 있었으나 문학을 전공하는

문인들조차 그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드문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아방가르드 시의 기치를 걸고 출발한 모던시전문지《이상》의 출현은

때늦은 감이 있으나 반갑고 환영할만한 일이다. 김영찬(시인)

  

    

모던시전문지《이상》창간호 목차

  

발간사 : 새로움을 추구한다

     

신작시   

박의상 : 나는 오른쪽에 산다 외 2

황강록 : 봄이다 외 1

박정대 : 혁명의 달 두리마리 결사

김영찬 : 늑대별이 웃다 외 2

강윤순 : 자유로 외 1

김언희 : 회문(回文) 1

이근화 : 두 시에 되는 사람

김미정 : 뒤돌아보는 계단 외 1

이희원 : 밀밥 레씨피 외 2

김 안 : 폭설

함기석 : 슈뢰딩거 공양이

이수명 : 판결들

김상미 : 미친 하루살이 외 1

이민하 : 휴일의 쇼

  

 특집  이승훈을 말하다

―이승훈 시인의 신작시 및 대표 시론

(평론) 정효구 : 모더니스트의 여정

  

박찬일 시론

―박찬일: ‘가상의 가상으로서의 예술

  

다시 읽기(시 리뷰)  

오세경, 송준영, 박상순, 조병완, 김언, 김경후, 박강우, 홍재윤,

오은, 이현채, 이준규, 박진성, 권혁웅, 천수호, 조동범, 정숙자,

유강희, 유형진, 장승리, 김상혁, 박성현, 강윤미, 김산, 김행숙,

장석원, 송찬호, 김지율, 오혜정, 여정, 김경인, 권정일, 정익진,

이 원, 이혜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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