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의 피아노와 당나귀
피아노 건반 위를 뚜벅뚜벅 걷는, 걸어가면서 ――피아노포르테
안단테와 비바체 그리고 하얀 건반을 두드리고 지나가는 광풍들 검은 건반의 숲도 있다 한 마리 당나귀라고 그랬지, 나는 썼지
속도를 내겠지 너무 빨리 닳아서 한쪽으로 기우뚱 기울겠지 ‘알레그로 마 농 트로포’로 가자고 당나귀 귀에 대고 속삭여야 겠다 피아노가 알아차릴 때까지
계간『애지』2008년 가을호 |
두 대의 피아노와 당나귀
피아노 건반 위를 뚜벅뚜벅 걷는, 걸어가면서 ――피아노포르테
안단테와 비바체 그리고 하얀 건반을 두드리고 지나가는 광풍들 검은 건반의 숲도 있다 한 마리 당나귀라고 그랬지, 나는 썼지
속도를 내겠지 너무 빨리 닳아서 한쪽으로 기우뚱 기울겠지 ‘알레그로 마 농 트로포’로 가자고 당나귀 귀에 대고 속삭여야 겠다 피아노가 알아차릴 때까지
계간『애지』2008년 가을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