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월의 밤, 잠 못 이루고

바냔나무 2011. 4. 9. 13:34

이 새벽까지 어이 하여 잠 못 들고

꽃이 피려는지 마음이 문 밖에 있네요^^

꽃 피는 것들 꽃피게 그냥 흐르게 나둬야 하는데...

어이 하여, 우리는

잠 못 이루고

 

                                       

            

 

 

 

 

사월의 밤




네 이름을 무어라고 부를까

가장 아름다운 이름을 찾아 부르고 싶은

너를 생각하면 언제나

한 송이 수선화가 피어난다는 것을

너는 알까

그리운 모습 떠오를 때마다 아무도 모르게

천사가 되어가는 사실

그것을 너는 알까

 

꿈처럼 아련한 기쁨에 넘쳐

너에게 다가가 너와 함께 한없이 달빛 속을 

걷고 싶은 지금은

잠 안 오는 사월의 깊은 밤


*2011.4.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