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Danny Mcbride(Canada 1951~ ) 유화, <Randez vouz with Russeau>
김영찬
여름이 여름되게 하려고 심해를 건넌다
울진에 울새가 울도록 놔두기 위해
울창한 대나무 숲을
조림해주었다
일요일에 우는 새는, 그러므로 슬프지도 않다
여름아, 그런데 아직도 너는 고독하니?
*시집 <불멸을 힐끗 쳐다보다> 서문으로 실은 글
A prelude
-Written by Kim, Young-Chan
To let the summer ripe the fruits sweetly,
I'm sailing in the deep ocean slowly
To help the birds in Wul-Jinne singing freely,
I planted plenty of bamboo-trees
in the forest solely
Thus, I think it's not sorrowful for the birds flying
on Sunday thereunder anymore.
Lovely summer, nevertheless, you still feel so lonely?
* Among my anthology,
<Taking a glance at the imperishability>
그림에 덧붙여:
Danny Mcbride가 재구성한 루소 풍의 화법. 뒤늦게 화가가 된 그는 프랑스 화가 루소의 oil paint 기법에
매우 고무된 듯하다. 위 <Randez vouz with Russeau> 외에도 <Midnight in the Garden of Russeau> 등의 제목을
붙인 그림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는 앙리 루소를 복원, 재창출하는데 상당한 자긍심을 갖는 것 같다. 포스트모던이란 복원,
복귀, 재창조, 재구성도 포용하는 아량이 있다.
번안번역에 덧붙여
시집제목 <불멸을 힐끗 쳐다보다>를 역하는데부터 길이 막힌다. 여기서 부사 <힐끗>의 역활은 명사보다
우위에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영어나 불어로 번역할 때는 그렇지 못하다.
regardlessly라는 부사를 첨가하면 우수워진다. 불멸을 Imperishbility로 차용하게 된 것은 우연한 행운.
to be a time rich man, 시간이 허락되면 번역일을 배우고 싶다.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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